14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건강 악화로 병원 긴급 이송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오다 결국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단식 14일째인 오늘(2025년 3월 22일) 저녁 7시 15분, 급격히 나빠진 건강 상태와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경수 전 도지사의 단식 배경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지연되는 데 강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진행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김 전 지사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난 3월 9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그가 단식을 선택한 이유는 헌재에 빠른 결정 촉구와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장기 단식으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며 의료진의 긴급 처치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미 예견된 건강 이상 신호
김 전 지사의 건강 상태는 단식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단식 시작 후 초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력 저하와 혈압 이상, 탈수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측근과 의료진이 여러 차례 단식 중단을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전 지사는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버티겠다"며 끝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도 김 전 지사의 단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김 전 지사를 직접 방문해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며 단식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병원 긴급 이송 경위
김 전 지사는 14일 동안 물과 최소한의 영양 보충만 하며 단식을 지속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늘(3월 22일) 저녁, 급격한 건강 악화를 보이면서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즉시 긴급 처치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의료진은 단식을 계속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즉각적인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전 지사는 오후 7시 15분경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긴급 이송 후 병원 측은 김 전 지사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정치권 반응과 향후 전망
김 전 지사의 단식 중단과 병원 이송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는 "김 전 지사의 단식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헌법재판소가 조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여권에서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무리한 단식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전 지사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그가 다시 단식을 재개할지, 혹은 다른 방법으로 입장을 표명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김 전 지사의 건강 회복이며, 그가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14일간의 단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처리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강 문제로 인해 결국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단식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단식이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향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앞으로도 김 전 지사의 건강 상태와 정치적 움직임에 대한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