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장수, '유전자'보다 '배우자'가 더 중요하다?

건강하고 오래 사는 삶을 원한다면,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보다는 현재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과 장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전적 요인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특히, 개인의 생활 습관과 사회적 여건이 생물학적 노화와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이 연구는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에 발표되었으며, 많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전자보다 환경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

연구진은 22가지 주요 질병을 대상으로 164개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위험 점수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과 장수는 주로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25가지 독립적인 환경 요인 중에서도 흡연, 사회경제적 지위, 신체 활동, 생활 조건이 사망률과 생물학적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흡연은 21가지 질병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사회경제적 요인은 19가지 질병, 신체 활동 부족은 17가지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우리가 매일 어떤 생활 습관을 선택하고 유지하는지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더욱 흥미로운 점은 분석된 23가지 환경 요인은 개인적인 노력이나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환경도 건강과 장수에 영향

놀랍게도, 환경의 영향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출생 전후의 산모 흡연, 10세 때의 고도 비만이나 저체중 같은 요소들이 건강과 장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요인들은 30~80년 후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신체 노화 속도와 조기 사망 위험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이 연구는 우리가 한 사람의 건강을 논할 때 단순히 현재 상태뿐만 아니라, 유년 시절부터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왔는지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이 장수에 도움 된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뿐만 아니라 이를 줄일 수 있는 요인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장수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 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고용 상태와 경제적 안정 역시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경제적 안정이 보장된 상태에서 배우자와 함께하는 삶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데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누구와 함께 살아가느냐, 그리고 얼마나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느냐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건강한 삶을 위한 정책적 제안

책임 연구자인 옥스퍼드 의대 코넬라 반 두인(Cornela van Duijn)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이나 사회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고, 흡연을 줄이며,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정책을 통해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일이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즉,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공공 정책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고 교육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에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결론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과 장수가 단순히 유전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고 선택하는 환경과 생활 습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특히 흡연, 신체 활동, 사회경제적 지위,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 등을 통한 환경적 요인 개선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결국,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한 음식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 그리고 안정된 사회적 관계 구축이 장수를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작은 변화를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

출처

🔗 기사 원문 보기: 동아일보 – 건강과 장수, '유전자' 보다 '배우자'에 달렸다고?